북, 로켓 발사 장면 담긴 동영상 7일 공개

5일 북한이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쏘아 올린 로켓 발사 장면이 이틀 후인 7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됐다. 앞서 미국 AP통신의 TV방송국인 APTN도 북한에게서 로켓 발사 영상을 입수해 최초 공개했다.

조선중앙TV는 7일 오후 7시30분쯤 원래 예고했던 ‘김정일, 광명성 2호 발사과정 관찰’ 프로그램 시간에 로켓발사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북한이 발사한 로켓이 흰색 동체에 인공기와 함께 ‘조선’이라는 두 글자를 기록했다. 이것은 1998년 로켓과 글자와 국기는 같지만 전체적으로 하얀색으로 도색해 차별성을 보여줬다. 일부에서는 군사용 미사일이라는 국제사회의 시선을 완화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TV는 발사 동영상을 내보내면서 인공위성 발사 사실을 발표한 지난 5일자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아나운서가 다시 낭독했고, 현재 북한이 ‘광명성 2호’가 송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 ’김정일 장군의 노래’도 배경음악으로 깔았다.

앞서 AP통신의 TV 매체인 APTN은 북한의 로켓발사장면을 담은 30초분량의 동영상을 먼저 공개했다. APTN은 서방 언론사 중 일본의 교도통신과 함께 유일하게 북한 당국의 승인을 받아 평양에 지국을 두고 있다.

북한이 공개한 동영상에 나타난 발사장의 전광판에 나타난 시각은 11시 15분. 발사시간 15분 전이다. 동영상에는 카운트 다운을 마친 로켓이 추진체가 연소시키는 화염을 발사하며 하늘로 솟구치는 장면에서 10초 정도 뒤 포물선을 그리며 비행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데일리엔케이와 통화한 한 전문가는 “연소된 불꽃이 1996년 발사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고 강력하게 보이고 있다'”면서 “이것은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北TV, 로켓발사 동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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