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라이스 `북핵발언’ 공박

북한 노동신문은 27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핵 계획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더라도 전세계가 강력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우리(북)에 대한 선제공격 폭언”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우리는 끄떡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라이스의 망발은 국제적인 대조선(대북) 핵압박공세 분위기 조성책동과 대조선 선제공격야망의 발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지난 5일 AP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북한과 이란에 대해 전세계가 강력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그들이 우리의 핵 관련 정보 불완전이니, 전세계의 대응이니 뭐니 하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핵무기를 가지지 않으면 안 되게 만든 미국의 책임을 국제사회에 슬쩍 떠넘기고 다국적 무력을 동원해 우리 공화국을 선제공격하자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으로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됐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동신문은 자위를 위한 핵무기 보유를 발표한 북한을 5대륙 200여 개의 정당ㆍ단체가 지지하고 있다며 “그들이 떠드는 전세계의 강경대응이란 실현 불가능한 설교”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몰리고 고립당하며 골탕먹고 있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미국”이라며 “미국 호전세력들은 우리의 핵무기 보유 선포로 진퇴양난에 빠져 있는 저들의 처지를 구원하며 국제공동체의 힘을 빌어 우리를 선제공격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또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이 무엇이라고 하든 끄떡하지 않으며 전세계의 강경대응이니 뭐니 하는 데 대해 조금도 주의를 돌리지 않는다”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뱃심은 미국이 마음대로 하겠으면 해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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