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표단 서대문독립공원 방문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한 남북ㆍ해외 민간대표단 400여명은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옛 서대문형무소 터인 서대문 독립공원을 방문했다.

오전 10시50분께 정동영 통일부 장관, 김기남 북측 당국 대표단장 등 남북 당국 70여명이 먼저 입장한 데 이어 민간 대표단 300여명이 11시20분께 도착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등을 둘러보았다.

대표단이 도착하자 한총련 소속 대학생 50여명 등 자원봉사자 70여명이 정문 통로 양 옆에서 `우리는 하나’, `원(one) 코리아’ 등 환영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과 한반도기 20여개를 들고 이들의 방문을 반겼다.

자원봉사단과 함께 마중을 나온 40여명의 시민들도 `반갑습니다’를 연발하며 손을 흔들고 일일이 악수를 하는 등 정겨운 장면이 연출됐다.

울산여성회 회원들과 함께 8.15축전 참석을 위해 상경한 이수미(40ㆍ여)씨는 “북한 동포들을 이렇게 직접 만나보니 같은 겨레라는 친근감이 느껴진다”면서 “정말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수단체 회원들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우려했던 진보-보수 단체 간 충돌이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대표단은 형무소 역사관 등을 둘러본 뒤 일본의 역사 왜곡과 군국주의화 움직임을 비판하는 `대일 특별성명’을 공동 발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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