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노동신문에 김삼룡 부인 수기

8.15해방 후 남로당 지하당 총책을 지낸 김삼룡(1910.2-1950.6)씨의 부인 리옥숙(90)씨가 20일 북한 노동신문에 수기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리씨는 수기에서 “광복 전 충청남도 아산군 인주면 문방리에서 인간 이하의 천대와 멸시를 받아온 나는 그 사랑의 품에 안긴 때(월북 후)로부터 인생전환을 하여 90세 나이에 이른 오늘까지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리씨는 6.25전쟁 때 김일성 주석이 직접 차를 보내 자신과 세 딸을 월북시키고 최고사령부 근처에서 살도록 해준 사연, 김 주석이 사망하기 1년 전인 1993년 1월 자신과 세 딸을 만나 오찬을 베풀고 기념사진을 찍은 일 등을 소개했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편을 리현상.성시백.박정호와 같은 ’남조선혁명가’ 반열에 내세워주고 ’조국통일상’(1990)과 ’공화국영웅’ 칭호(1993)를 받도록 국가적 조치를 취해줬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1990년 남편의 80회 생일상을 보내줬으며 자신의 70돌.80돌 생일상도 선물했다고 리씨는 덧붙였다.

리씨는 현재 평양시 중구역에 살고 있으며 그의 세딸 경애.영애.해산은 대학을 졸업한 뒤 정권기관의 주요 직책에서 근무하고 있다.

’남조선혁명가’로 평가받고 있는 김삼룡씨의 묘비는 평양시 신미리 애국열사릉에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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