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내년 `꺾어지는 해’ 기념행사 준비 독려

북한의 각종 사회단체들이 최근 잇달아 전원회의를 갖고 내년에 치러질 기념행사들에 대한 준비를 독려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내년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5회 생일(2.16), 김일성 주석의 95회 생일(4.15), 인민군 창건 75주년(4.25) 등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북한에서는 각종 기념일의 이른바 ’꺾어지는 해’인 5주기와 10주기를 성대하게 기념한다는 점에서 이들 행사는 여느 해 보다 크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일인 2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북한은 내부적으로 축제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최근 북한의 사회단체들이 전원회의를 통해 내년 행사준비를 강조하고 있는 것은 축제준비에 만전을 기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우리의 노총격인 북한의 직업총동맹은 19일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전원회의를 갖고 내년에 치러질 각종 행사를 위한 과업을 논의했다.

또 여성단체인 민주여성동맹은 20일, 청년단체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은 18일 각각 전원회의를 갖고 직총과 똑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이들 전원회의에서는 결정서를 채택해 내년의 각종 정치적 기념일을 맞이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명시한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의 언론매체들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동안 북한에서는 중요한 기념일에 이들 단체가 버스나 대포, 선박 등을 마련해 군부대 등에 기증하는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올해 1월1일 발표한 신년 공동사설에서 “우리는 다음 해에 김일성 동지의 탄생 95돐을 뜻 깊게 맞이하게 된다”며 “올해의 총진군에서 자랑찬 승리와 성과를 이룩하고 다음해 태양절을 긍지높이 마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2월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로부터 시작되는 북한의 축제는 4월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최절정을 맞고 군 창건일을 기점으로 마무리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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