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남북 화물열차 운행 횟수 줄이자”

25일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북측이 하루 한번씩 오가는 문산∼봉동 간 화물열차의 운행 횟수를 감축할 것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 회담에서 북측 단장인 박림수 대좌는 “문산∼봉동 철도화물 수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짐도 없이 오갈 바에야 차라리 운행을 줄이는 게 낫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철로 안정화나 물류 기반 확충의 차원에서 정기 운행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철도화물 수송과 열차운행 시스템 등 세부적인 사항은 남북 철도협력분과위에서 다루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남측 문산과 북측 봉동지역을 오가며 개성공단 화물을 실어나르는 경의선 열차는 지난달 11일 운행을 시작했으나 현재까지 실제 화물을 운송한 것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적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이 소식통은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 중에도 물류비를 현실적으로 고려했을 때 철도보다는 기존의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을 가진 업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봉동에서 개성공단까지 추가로 물류비용이 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에서 북측은 출입사무소(CIQ)나 상주직원 통근용 버스 등의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전에 북측이 CIQ를 지어주고 상주직원용 통근 버스 2대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그런 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은 북측의 요청으로 한차례 연기됐던 남북 철도협력분과위원회를 오는 29∼30일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가질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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