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일, 중 외교부장 만나..후주석 구두친서 전달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일 방북 중인 중국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을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방북한 외국의 주요 인사를 만난 것은 작년 10월 중국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양 외교부장은 김 위원장을 만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구두친서를 전달했다고 이 통신은 밝혔으나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김정일 위원장은 친서에 대해 사의를 표시했으며 이날 면담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중앙통신이 밝혔다.

양 외교부장은 김 위원장에게 준비해온 선물도 전달했다.

이날 면담에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배석함에 따라 김 위원장과 양 외교부장 사이에는 6자회담과 영변 핵시설 폐쇄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강 제1부상은 지난해 10월 핵실험 이후 방북한 탕 국무위원과 김정일 위원장의 면담에 배석했으며 당시 북한은 추가 핵실험이 없을 것임을 밝히고 6자회담 복귀의사를 시사했었다.

한편 양 부장은 이날 북.중우의탑을 방문해 헌화하고 6.25전쟁에 참전했던 중국지원군 전사자들을 추모해 묵념했다.

중앙통신은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장의 명의로 된 화환이 우의탑에 진정됐다”며 “참가자들은 조선전쟁(6.25전쟁)시기 용감히 싸운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을 추모해 묵상한 다음 우의탑을 돌아봤다”고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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