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일성이 夫東女西 일깨워줘”

남녀가 나란히 있을 때 위치는 어떻게 정해야 할까. 남녀 배치법과 관련, 남자는 동쪽에 서고 여자는 서쪽에 서게 하는 ‘부동여서'(夫東女西) 풍습이 있다는 것을 김일성 주석이 일깨워 줬다고 북한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11일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부동녀서와 좋을 호(好)’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주석이 1993년 10월20일 단군릉 개건사업장에 들러 관계부문 일꾼들에게 이 같이 지도했다고 밝혔다.

당시 일꾼들은 무덤칸안 꾸리기에서 유골위치 문제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으나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 나라 풍습에 사람이 죽은 다음에는 살아있을 때와 반대로 유골 위치를 정했다는 데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그때까지 남녀의 위치 문제에 대한 견해차가 있었기 때문.

어떤 사람들은 결혼식 때를 실례로 들면서 남자의 위치는 여자의 오른쪽이라고 하기도 했고 어떤 사람들은 그 반대라고 주장하기도 했으며 역사 전문가들도 정확한 해답을 찾지 못했을 정도.

김 주석은 “단군의 유골은 오른쪽에, 부인의 유골은 왼쪽에 놓으면 될 것”이라며 “옛날 우리 나라의 풍습에는 결혼식 같은 때 남자와 여자의 자리를 남쪽을 향해 부동녀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주석은 이어 “좋을 호(好)자만 보아도 알 수 있다”면서 “남자와 여자가 같이 있으면 좋다는 의미를 담아 만든 좋을 호 자는 남자의 오른쪽에 여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이트는 “수령님은 어느 역사가도 따를 수 없는 해박한 역사 지식과 민족적 풍습까지도 다 꿰들고 계시는 위대한 스승”이라며 “민족의 유구한 전통을 더욱 아름답게 계승발전시켜 주신 우리 민족의 영원한 어버이”라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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