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기업소 경영자율성 확대 실험중

북한이 평양일용품공장을 국가 시범단위 가운데한 곳으로 지정, 경영 자율성 강화 방안을 실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발행하는 조선신보 최근호(1.28)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평양일용품공장을 시범단위로 선정, 매달 정한 국가납부금을 바친 뒤남는 돈을 지배인 판단에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시범 운영 중이다.

평양일용품공장은 이에 따라 국가납부금 이외의 자금으로 공장 현대화와 노임(임금) 인상에 활용, 평균 노임을 1만1천원까지 끌어올렸다.

북한 당국은 시범단위에서 확립된 사례를 전국적으로 일반화할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은 생산의욕을 고취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금운용 측면에서 기업에 자율권을 늘려주는 방안으로 보인다.

평양일용품공장은 이와 관련, 종전에 한가지 종류밖에 없던 칫솔을 솔의 강도에 따라 3개 종류로, 칫솔대도 다양한 기호에 맞게 5개 종류로 각각 늘리는 등의 품질제고 노력을 경주,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북한 재정법은 당초 기관ㆍ기업소ㆍ단체가 자금을 재정계획대로 집행하고 그 범위 밖에서는 못쓰도록 했지만 작년 4월 법 개정을 통해 ‘생산경영활동과 인민적 시책 같은 목적에 합리적으로 쓴다’로 바꾸는 등 경영 자율성을 보강했다.

평양일용품공장은 1947년 5월 그릇 공장으로 출발했으며 1961년 김일성 주석의 지시로 여러 공장을 통합, 지금은 수지 그릇과 가방, 칫솔, 수지 관 등을 생산 중이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