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기계화부대·야간비행 훈련횟수 늘어”

한미 군당국은 최근 작년 북한의 군사훈련 규모를 평가한 결과, 지상군의 기계화부대 기동훈련과 공군 비행단의 야간비행 훈련 횟수가 예년에 비해 상당히 증가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6일 “한미 군 정보당국이 지난 해 북한의 군사동향을 평가한 결과 동.하계훈련 때 기계화부대 위주의 야외기동훈련과 공군의 야간비행훈련이 예년에 비해 평균 20∼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이런 훈련 양상은 작년 2월 핵무기 보유 선언으로 급격히 악화한 한반도 안보정세에 따른 만반의 사태에 대비하고 남한에서 실시된 한미 을지포커스렌즈(UFL) 합동연습(8.22∼9.2)에 대응하려는 목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의 군사동향을 보면 8.15 기계화군단은 남북차관급회담(5.16∼19) 기간이었던 5월18∼19일 전차와 장갑차 등 모든 편제장비를 이끌고 평양∼원산 고속도로에서 무력시위에 가까운 기동훈련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6월20∼21일에는 함경남도 신상리 해안 포병부대에서 개량형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3발을 시험발사해 일부가 300㎞ 이상을 날아가 시험에 성공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동계훈련 때 포병부대는 최대 사거리 260㎞, 고도 300m∼39.6㎞의 지대공미사일을 장착하고 훈련을 했다.

또 공군은 유사시 공군 전략기지의 폭격에 대비해 각종 항공기를 다른 기지 또는 비상활주로 이동하는 훈련을 했으며, 일부 후방사단의 전투기 배치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군은 남한에서 실시된 UFL 합동연습 기간을 특별경계근무 기간으로 정해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일부 대도시 지역의 주민들을 소개하는 훈련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양의 호위사령부는 이라크전쟁이 발발한 2003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평양 도심의 주요시설에 대한 방공훈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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