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금성학원, 문화예술 분야 최고명문

제16회 인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참석 하는 북측 청년학생협력단이 ’금성학원’ 학생들로 구성돼 있어 관심을 끈다.

남쪽에서는 금성학원이란 명칭이 낯설어보이지만 사실 이 학원의 전신은 금성제1중학교로 이미 이곳 출신 학생 상당수가 남쪽을 다녀갔다.

2000년 5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서울을 방문했던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의 대부분이 금성제1중학교 학생들이었다.
평양 만경대구역 금성동에 위치하고 있는 금성학원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의 부속학교로 주로 문화예술부문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원으로 불리지만 남한의 학원과는 다르다.

남한에서 학원은 특정과목을 가르치되 일반학교 설치 기준의 여러 조건을 구비하지 못한 사립교육기관이지만, 북한 학원은 일반 학교의 기준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으며 특정분야가 아니라 특정한 대상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이다.

금성학원도 의무교육과정인 4년제 인민반 및 6년제 중등반 과정과 함께 4년제의 전문부를 별도로 두고 있다.

1989년 5월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이 설립됨에 따라 이듬해 9월 금성제1고등중학교로 출범했으며 2002년 북한의 고등중학교 명칭이 중학교로 전부 바뀌면서 금성제1중학교로 잠시 변경했다가 2003년 현재 이름으로 개명됐다.

금성학원은 북한에서 가장 인기 높은 명문학교로 이 학원 학생들은 오전 수업이 끝나면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의 과학기술, 스포츠, 기악, 미술, 성악, 문학, 무용 등 각종 예체능 소조(동아리)에서 기량을 익히고 있다.

교사들의 수준이 매우 높고 현대적인 교육시설을 갖춘 데다 농촌지원이나 집단체조 같은 과외동원에서 제외돼 취향과 요구에 따라 재능을 키울 수 있고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어 고위층 자녀들이 많이 다니고 있다.

더욱이 이 학원에 입학하는 데는 가정성분이 크게 문제되지 않아 북송교포 자녀 등 북한의 신흥부자 자녀들이 많이 몰려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평양 중구역 장대재에 위치한 평양학생소년궁전의 부속학교인 금성제2중학교는 금성제1중학교가 금성학원으로 바뀌면서 금성제1중학교로 개명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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