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군수산업 더욱 강화할 것”

북한의 김영춘 인민군 총참모장(차수)은 23일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바꾸지 않는 한 북ㆍ미관계 개선은 절대로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총참모장은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13돌(12.24)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미국이 ’무력축감’과 ’회담재개’의 막뒤에서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침략전쟁준비 책동에 미쳐 날뛰고 반공화국 ’인권’공세를 통해 우리 제도를 전복시켜 보려고 획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한반도 정세가 미국의 적대정책과 고립압살책동으로 갈수록 첨예화되고 있다며 “만약 미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조선 적대정책을집요하게 추구하면서 끝내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른다면 오랫동안 다져온 정치사상적 위력과 군사적 잠재력을 총동원해 무자비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방공업을 강화ㆍ발전시키는 것은 나라와 민족의 존망과 관련된 사활적인 문제라며 “국방공업을 사회주의 조국의 안전과 혁명의 승리를 군사ㆍ기술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위력한 국방공업으로 발전시키는데 계속 선차적 힘을 넣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전군에 수령결사옹위정신과 김 위원장의 명령에 하나같이 움직이는 체계ㆍ군풍을 확립하며 △상하일치ㆍ관병(官兵)일치ㆍ군정배합ㆍ군정(軍政)배합을 실현해 군을 일심동체로 만들고 △군인들을 투철한 반제ㆍ반미정신으로 무장시키며 △온사회에 총대를 중시하는 기풍을 확립하고 군민일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