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경수로 건설지원 요구 강화”

북한은 2단계 4차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경수로 건설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며 완강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미국과 아시아권의 회담 관계자들이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평양 측은 8월말 4차 6자회담 기간에도 핵의 평화적 이용권리를 주장하며 공동합의문에 경수로 건설을 명시할 것을 요구했고 회담이 휴회에 들어간 뒤 미국 측과 뉴욕 채널을 통해 몇 차례 접촉하는 과정에서 더 강력하게 경수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휴회 중에 북한측은 더 강력하게 경수로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평양을 방문한 짐 리치 의원(공화.아이오와)도 “북한측이 경수로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미국측은 군사용이든 민수용이든 북한은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하며 따라서 경수로 건설을 재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급속한 진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경수로는 1994년 북-미 제네바합의에 따라 한반도에네지개발기구(KEDO)가 2002년 8월 함경남도 신포에 착공했으나 그 해 10월 북한이 우라늄 농축 방식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백악관측이 발표한 뒤 공사가 중단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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