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경공업ㆍ자원ㆍ수산협력 제안

북한이 남북 경제의 상호 장점을 활용한 경공업ㆍ수산 협력과 아연 등에 대한 자원 공동개발을 제의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북측은 지난 9일 시작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10차 회의 기본발언 등을 통해 “서로 가진 자원과 자금, 기술을 가능한 한 동원해 이용하면서 민족의 힘을 하나로 합쳐 더 큰 힘을 키워나가는 민족공동사업을 발전시키자”며 이 같이 제안했다.

북측 대표단은 남북 경제의 상호보완적인 측면을 부각한 뒤 “아연, 마그네사이트, 린(인)정광을 남쪽이 투자해 개발하자”면서 “생산 후 남쪽에 가져가 사용할 수 있고 공동으로 내다 팔 수도 있다”며 공동 자원개발을 제의했다.

북측은 또 “석탄 분야도 공동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북측은 이와 함께 경공업 분야 협력을 제안하고 “북측 설비를 이용해 필요한 제품을 생산, 남쪽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서 “북쪽에는 숙련공이 많고 (남측에서) 자재와 설비를 보장해 주면 생산해서 남쪽에 들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은 예를 들어 “남쪽에서는 실을 외부에서 들여오는 데 북쪽에서 생산해 들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은 수산협력과 관련, “어장을 공동으로 이용하자”면서 “우선 서해상에서 공동어로를 할 수 있을 것이고 양식사업도 같이 해 보자”고 제의했다.

북측은 특히 “우리는 청정해역으로 좋은 지역이 많고 남쪽에서 밧줄을 지원해주면 된다”면서 “수산물 가공공장도 남북이 협력할 수 있고 남측 소비자 수요에 맞게 생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밖에도 경협위의 운영방식을 유지해 나가되,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를 개성에 개설해 제반 문제를 그때 그때 양측 경협위 위원장 접촉을 통해 사안별로 논의해 나가자는 제안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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