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검덕광산 광부가족합창단 인기

북한의 대표적인 비철금속 생산지인 함경남도 검덕광업연합기업소는 4대 자랑거리가 있다.

‘금골광산’으로 불리는 검덕광업연합기업소는 북한 최대의 연(鉛.납)과 아연 생산지로 약 3억t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8일 입수한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7.1)는 검덕광업연합기업소의 자랑거리로 1975년 생으로 이뤄진 생산소대, 늘어가는 영웅, 문학소조(동아리), 광부 가족합창단 등 네 가지를 꼽았다.

1975년생만으로 이뤄진 금골광산 4.5갱 채광4소대는 매년 연간 생산계획을 수개월이나 앞서 달성, 기업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채광4소대는 과거 1961년생으로만 이뤄진 채광3소대와 함께 기업소의 생산을 이끌어가는 쌍두마차로 자리를 굳힌 신세대 광부소대로 이름이 높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3년 전 이곳을 방문, 이 소대를 접견하고 ‘광산의 기둥’이 될 것을 당부했다.

또 이 기업소는 ‘영웅’ 칭호를 받은 사람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선군시대 ‘숨은 영웅’으로 선정된 안정민 소대장을 비롯해 노력영웅 칭호를 받은 사람만 해도 30여 명에 이른다.

김 국방위원장이 “많은 동무가 영웅이 되고 소대는 영웅소대가 됐다”고 밝힐 정도다.

민주조선은 “검덕의 평범한 사람들, 앞으로 그들 가운데서 새로운 수많은 영웅들이 배출돼 영웅의 나라 우리 조국을 빛내 나갈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또 근로자들로 이뤄진 문학동아리는 수준 높은 작품을 발표, 북한 내에 널리 알려져 있다.

민주조선은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발표된 여러 군중문학작품에는 이 소조의 성원들이 쓴 소설과 시, 수필 등이 수많이 편집돼 있다”면서 대표작으로 ‘창조의 봄’과 ‘금골의 노을’, ‘조국이여 믿어다오’, ‘햇빛밝은 금골’, ‘금골은 기다립니다’ 등을 꼽았다.

주부들로 이뤄진 광부가족 합창단 역시 활발한 활동으로 ‘검덕의 자랑 가운데서 손꼽히는 자랑’으로 불린다.

합창단은 매일 출근 시간이면 금골문화회관 앞 도로에 한복을 단정히 차려 입고 줄지어 늘어서 춤과 노래로 근로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민주조선은 “광부들이 캐내는 한t, 한t의 광석에는 이들의 노력이 깃들어 있다”고 전했다.

합창단은 이러한 왕성한 활동으로 김 국방위원장으로부터 두 차례나 감사를 받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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