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개성관광사업 추진 중단설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관계자가 개성관광사업 추진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개성을 방문했던 대북단체 관계자는 18일 “아태평화위 관계자가 개성관광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태평화위 관계자가 개성관광 문제와 관련, “2005년 시범관광을 실시한 뒤 관광요금 협의과정에서 북측이 1인당 150달러를 제시하며 50달러를 고집한 남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과정을 설명하면서 “관계기관 회의를 거쳐 개성관광을 아예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아태평화위 관계자가 “현대 측과 개성관광과 관련한 정식 합의서를 맺은 적이 없으며 이달 말 개최되는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이런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아태평화위 관계자의 이런 입장은 남북 열차 시험운행 등 남북관계 호전 분위기에 역행하는 것으로 실제 사업추진을 보류하거나 포기하려는 것인 지, 아니면 관광요금을 올리려는 계산된 의도에서 나온 발언인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개성관광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며 “사업주체가 결정되는 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개성관광 사업자를 롯데관광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며 지난해 7월부터 남측 인사의 개성시내 출입을 금지했으나 지난 1월 이재정 통일부 장관, 지난 3월 정동영.임동원.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등에 개성방문을 허용했다.

또한 천태종은 내달 8일, 18일, 23일 세 차례에 걸쳐 2천 명이 개성 영통사에 대한 시범 ’성지 순례’를 추진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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