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韓美군사훈련, 위험천만한 전쟁연습”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5일 한국과 미국이 25-31일 실시하는 군사훈련과 관련, “북침의 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한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민주조선은 이날 `북침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위험한 전쟁연습’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연합전시증원연습’은 조선반도 유사시 해외주둔 미군 무력의 기동능력효율을 검증하고 남조선 군의 지원절차와 미 증원군의 신속전개를 숙련하는 사실상의 기동훈련이고, ‘독수리’ 훈련은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종심지대를 기습타격하기 위한 북침 핵 공격연습”이라고 규정했다.

신문은 “이번 전쟁연습에는 스텔스 전투 폭격기들과 핵추진항공모함 등 최신예전쟁수단과 야전병력이 대대적으로 집결됐다”며 “이 방대한 무력이 상륙, 도하, 공중타격 등 각종 공격 훈련을 벌이다가 임의의 시각에 실전으로 이행하지 않는다고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특히 핵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호가 훈련에 첫 참가한 것은 연례적인 방어훈련이나 무력시위가 아닌 북한을 선제 공격하기 위한 북침 핵 시험 전쟁, 예비 전쟁이라는 것.

신문은 또 “최근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폭정국가’로 모독하고 ‘선제공격대상’이라고 밝힌 시점에서 펼쳐지는 이번 훈련은 북한을 기어이 힘으로 해치려는 미국의 기도를 실천으로 옮기려는 계획적인 전쟁모험이라는 것을 실증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남한 정부에 대해서도 “진정으로 6.15 공동선언을 귀중히 여기고 민족의 안전과 화해협력, 통일을 원한다면 이제라도 외세와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도발에는 강력한 보복으로 대답하고, 불은 불로 다스리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기질”이라며 “만약 미국이 이 땅에 감히 핵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자위적 억제력과 반미 적개심을 활화산처럼 폭발시켜 침략자들을 몽땅 잿가루로 만들어 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