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雪의 무게는 낟알의 무게”

북한의 조선자연보호연맹 중앙위원회 오명석 부교수(학사)는 27일 밤 조선중앙TV에 출연해 겨우내 쌓인 눈이 환경과 농업에 미치는 유익한 효과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눈은 대기 속에 포함된 여러 가지 먼지와 화학 성분을 제거함으로써 대기를 정화하는 효과를 지닌다. 또 이렇게 대기에서 제거된 수소, 산소, 질소, 이산화탄소 등 많은 무기성분을 다량으로 포함하고 있는 눈이 녹아 토양에 스며들면 농작물과 식물의 성장에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눈은 뛰어난 보온 효과를 지니는 온실이기도 하다. 적설(積雪)은 토양에서 나오는 반사열을 그대로 품고 있기 때문에 가을 보리와 겨울 밀의 어린 싹을 추위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가로수 밑이나 화단에 쌓인 눈은 치우지 말고 그대로 두되 특히 증발되서 사라지지 않도록 눈이 쌓인 윗부분을 다져주는 것이 좋다고 오 부교수는 권고했다.

농촌에서도 각종 무기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눈을 녹여 사용하기 위해서는 도처에 물웅덩이를 만들거나 논에다 차곡차곡 잘 쌓아두면 식목이나 농사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방송은 “뜻깊은 올해를 맞아 오곡백과 무르익는 풍요한 가을을 약속해주듯 2월의 온 강산에는 많은 눈이 내려 은빛 세계를 펼쳐 놓았다”며 풍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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