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美에 기댄 日, 美 때문에 진퇴양난’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시도하던 일본이 미국 때문에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민주조선은 이날 ’응당한 교훈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제목의 개인 논평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시도하던 일본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딱한 처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당초 독일, 브라질, 인도와 함께 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했으나, 미국이 이와는 별도로 상임이사국에 일본을 포함해 2개국 정도를 늘리는 유엔개혁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일단 미국안에 포함된 점은 안도하고 있지만, 함께 보조를 맞춰 온 독일과 브라질, 인도를 외면할 수 없는 입장이고 미국안이 총회에서 통과된다는 보장도 없는 상태다.

논평은 “지금 일본은 아쉽지만 입에 물려진 ’떡’을 도로 토해내야 하는 난처한 처지에 빠지게 된 것”이라고 일본의 곤란한 입장을 설명했다.

논평은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과 관련, 광범위한 국제사회의 지지가 우선되고 세계 각국의 신뢰를 받는 것이 선결조건임에도 특정국가(미국)의 지지획득에만 중점을 둔 외교활동을 벌였다고 일본측의 잘못을 지적했다.

논평은 일본이 미국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이라크전쟁과 한반도핵문제 등에서 취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하지만 논평은 “일본이 하내비(할아버지)처럼 믿고 있는 미국이 자기의 정치적 손실을 보면서까지 손아래 동맹자의 사정을 들어줄 인정 깊은 나라가 아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들에게 한푼도 손해될 일을 하지 않는 대상(미국)을 믿고 그 무엇인가 혜택을 입어보려고 하는 일본의 처사는 ’정치난쟁이’는 할 수 없다는 인식을 만인에게 심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논평은 “남의 옷섶에 붙어 기생하려는 것은 대국적 지향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다”면서 “(일본은) 대국이 되고 싶다면 사고도 행동도 대국답게 해야 한다”면서 일본의 올바른 처신을 주문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