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日경제제재하면 ‘물리적 반응’ 위협”

송일호 북한 외무성 북일회담 담당대사가 이달 초 베이징에서 열린 북일 회담의 비공식접촉에서 하라구치 고이치(原口幸市) 일본측 협상대사에게 일본이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취하면 “강력한 물리적 반응”으로 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협상소식통이 19일 밝혔다.

일본측 협상소식통은 송 대사의 발언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동결조치를 해제하겠다는 노골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송 대사는 하라구치 대사가 납치문제에 대한 기본입장을 강조하면서 3개항의 요구조건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진전이 없으면 일본내 경제제재 요구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힌 뒤 “물리적 반응”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당국은 이 발언이 지난 2002년 평양선언을 위반할 것일 수 있기 때문에 북한측의 의도를 조심스럽게 분석할 계획이다. 북한은 평양선언에서 “2003년과 그 이후에 미사일발사 유예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소식통들은 북한측 협상대표들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논의하는 양자 안보회담에서도 미사일 시험발사 동결 조치를 해제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고 전했다./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