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尹국방 ‘군사훈련’ 발언 연일 비난

윤광웅 국방부 장관이 지난 1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북한 언론이 연일 남측 군사당국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9일 ’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윤 장관의 발언 내용을 거론,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북남 군사당국자 회담이 박두한 때에 미국과 합동군사훈련을 계획대로 해나가겠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신문은 “대화와 전쟁연습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고 대화를 하자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북남 군사당국자 회담의 책임있는 당사자이기도 한 사람이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는 언동으로 대화 분위기를 해치는 것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남조선 군사당국이 합동군사훈련을 강행하려는 것은 동족을 여전히 주적으로 대하고 있고 북남군사회담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며 “화해.협력인가, 대결.전쟁인가에 대한 입장을 명백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8일과 9일 논평에서 “남조선 군사당국이 북남 군사회담을 운운하면서도 외세와 함께 북침을 노린 합동군사연습을 계속 벌이는 것은 대화 상대방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고 모독이며 여론에 대한 기만”이라며 군사훈련 중지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6일 중앙통신과 회견에서 “남조선 당국이 냉전대결 시대에 미국과 함께 벌여놓은 위험한 북침전쟁 연습을 6.15자주통일시대에까지 강행하려는 것은 대세의 흐름에 대한 역행이고 도전이며 반평화.반통일행위”라고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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