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南국가ㆍ국기 새로 만들어야”

북한의 대남 흑색선전기구인 반제민족민주전선(반제민전)은 일본과 미국의 식민통치 100년사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는 남한의 국호, 국기, 국가를 모두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반제민전은 20일 발표한 ‘소위 애국가 저작권 인도 문제와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8ㆍ15 이후 이 땅의 역사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만든 국기(태극기)를 걸고 다른 나라에 해마다 돈을 내면서 애국가를 불러야 했던 치욕스런 역사”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담화는 “미국에 의해 조작된 이승만 정권이 국가로 정한 애국가의 저작권 인도 문제는 외세에 의해 짓밟히고 사대로 얼룩진 이 땅의 비극사를 보여주는 한 페이지”라고 강조했다.

애국가의 저작권은 1965년 안익태 선생이 사망한 후 스페인 국적의 유족에게 상속됐으며 1992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신탁을 통해 매해 유족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해오다 올해 3월 우리 정부에 무상 양도됐다.

담화는 태극기에 대해서도 “애국가만이 아니라 국기도 제 민족의 의지와 정신이 아니라 이조 봉건정부(조선 왕조)가 다른 나라로부터 형태와 무늬 등을 받아다 영국 화물선 선장의 조언을 받아 완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담화는 이런 주장을 근거로 “나라와 민족의 참다운 정신과 미래를 대표할 만한 징표 하나 없는 이 땅의 현실은 외세 의존이 망국의 길이라는 것을 뼈에 사무치게 새겨주고 있다”며 “민족적 독립과 자주권이 있고서야 진정으로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도 국기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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