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中동포 시인 홍용암 두번째 시집 펴내

작년 5월 6.15공동선언 발표 5돌을 맞아 북한 측의 특별 배려로 시집 ’다리를 놓자’를 펴냈던 중국 조선족 시인 겸 기업가인 홍용암(36)이 평양에서 두 번째 시집 ’조국이 나를 부른다면’을 출간했다고 중국의 동포 문학잡지 ’장백산’ 인터넷 판이 29일 보도했다.

평양출판사는 지난해 장정에서 종이 선택에 이르기까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다리를 놓자’ 초판 4만부를 출판했는데, 북한이 해외 동포의 시집을 찍어주는 특혜를 베푸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장백산에 따르면 지난 5월 6.15공동선언 발표 6돌을 맞아 북한에서 두 번째 시집 ’조국이 나를 부른다면’을 출판했는데 여기에는 작년 6월 평양에서 열렸던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한 후 중국으로 돌아와 그해 6월부터 7월까지 한 달 동안 창작한 70여 편의 시가 수록됐으며 시의 주제는 한반도 통일과 애국애족, 항미(抗美)에 관한 것들이다.

홍 씨는 내년 6월 6.15공동선언 발표 7돌을 맞아 북한에서 출판할 기념시집 ’역사와 민족 앞에’를 이미 지난해 말 완성해 그 원고를 평양출판사에 넘겨 주었다고 잡지는 전했다.

특히 내년 1월에는 북한 최고의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조기천의 장편서사시 ’백두산’의 후속편으로 홍 씨가 창작한 장편 서정서사시 ’백두산’이 북한 정부가 특별지정한 헌정도서로 출판된다며 “한 해외동포의 시가 이처럼 국가의 큰 중시를 받기는 건국 이래 처음”이라고 잡지는 밝혔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산골에서 태어난 홍 씨는 연변과학기술대학 최고경영자과정을 졸업했으며 연변백운그룹 회장으로 있으면서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중국에서 ’중국100명 개혁창업걸출인물’, ’중국당대 걸출한 인재’, ’중국당대우수기업가’로 선정됐으며 2002년 연변TV 드라마제작중심(센터)에서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50돌을 맞아 홍씨가 걸어온 인생역정과 문학 성취, 창업사를 담은 TV드라마 ’흰 구름의 길’(상.하)을 제작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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