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中기업에 탄광 잇달아 개방

중국 자본의 대북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중국기업에 잇따라 탄광을 개방하고 있다.

12일 흑룡강신문 인터넷 판에 따르면 저장(浙江)성에 있는 유한회사 창금성세발전은 올해 초 200만t의 매장량을 가진 함경남도내 한 탄광과 무연탄 생산 및 수입에 관한 협의서를 체결했다.

창금성세발전의 진소양 총경리는 지난해 12월31일 방북, 휴업중인 이 탄광을 둘러본 뒤 탄광 지배인을 만나 회사측이 기계설비를, 탄광측이 무연탄을 공급한다는 데 합의했다.

창금성세발전측은 이 탄광에서 매달 2만t의 무연탄을 수입하되 가격은 한달에 한번 씩 시세에 따라 조정키로 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평안북도 룡등탄광 개발을 위해 중국의 비철금속 대기업인 우쾅(五鑛)그룹과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했다.

룡등탄광은 한때 연간 300만t의 무연탄을 생산하던 북한 최대의 탄광이었으나 지금은 설비 노후와 전력부족 등으로 연간 100만t을 생산하고 있다.

북한의 무연탄은 질이 좋고 원가도 싸기 때문에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4월 북한의 대 중국 무연탄 수출액은 2천519만 달러로 2003년 같은 기간의 788만 달러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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