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천리마운동’ 새해 화두로 등장

북한에서 연초부터 ‘천리마운동’, ‘천리마정신’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북한 신년사에 해당하는 3개 신문 공동사설은 “천리마 대고조 시기처럼 전례없는 생산적 앙양을 이룩하자”고 강조한 데 이어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와 각계 인사들도 천리마정신을 계승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천리마운동은 6.25전쟁으로 피폐해진 북한의 경제를 끌어올린 1950-60년대 대중운동으로, 북한은 이 시기를 천리마 대고조 시기라고 부른다.

이 운동은 1956년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일성 주석이 ‘천리마를 탄 기세로 달리자’는 구호를 제시한 것이 발단이 돼 시작됐고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ㆍ문화 등 사회 전반에 확산됐다.

노동신문은 3일 ‘모두 다 선군혁명 총진군 앞으로!’라는 제목의 사설과 ‘신심 드높이 승리의 대축전장을 향하여!’라는 제목의 정론을 통해 광복 60주년(8.15)과 노동당 창당 60주년(10.10)을 맞는 올해 ‘천리마 대고조 시기 재현’을 촉구했다.

사설은 “오늘 우리는 천리마의 정신에 혁명적 군인정신을 더한 새 세기 선군조선의 기상으로 강성대국 건설에서 일대 전변을 가져오기 위한 총진군에 떨쳐 나섰다”면서 “올해의 총진군을 통해 우리의 국력은 백배 (강)해지고 세계는 1950년대의 기적과 같은 세기적인 기적을 또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론도 “조국의 역사에 혁명적 앙양으로 세차게 끓어 번진 선군혁명 대고조의 해로 찬란히 기록되게 될 2005년, 벌써 1950년대 천리마 대고조 시기처럼 드높은 생산적 앙양과 대고조의 불바람으로 부글부글 끓는 조국의 벅찬 모습이 눈앞에 보인다”고 말했다.

각계 인사들도 1일 신년 공동사설이 발표된 직후부터 당과 내각 등 각계 인사들이 나와 천리마시대와 같은 ‘생산적 앙양’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김운기 황해남도 당위원회 책임비서는 1일 “농업전선에 모든 힘을 집중해 서해곡창지대인 우리 황해남도의 농업생산을 결정적으로 늘리며 천리마 대고조 시기처럼 생산적 앙양을 일으켜나가도록 당적 지도를 짜고들겠다(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식 전기석탄공업성 제1부상도 “1950년대 천리마 대고조 시기처럼 전례없는 생산적 앙양을 이룩함으로써 올해의 뜻깊은 명절들을 성대히 경축하고 온 나라가 흥성거리게 하자는 것이 우리 당의 의도이고 결심”이라고 밝혔다.

김일근 개성시 인민위원장은 3일 “우리는 1950년대 천리마 대고조 시기처럼 전례없는 생산적 앙양을 일으켜 온 나라가 흥성거리게 하는 것이 당의 의도이고 결심이라는 것을 심장깊이 새기고 인민 생활을 책임진 일꾼들과 인민을 위한 헌신적 복무의 길을 걷고 또 걷겠다”고 다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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