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보통사람’ 25∼27세 결혼

북한의 여성과 남성은 평균적으로 각각 25세와 27세에 결혼을 하며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북한 인구연구소가 유엔인구기금 및 국제가족계획연맹의 후원을 받아 발간한 ’2002년 재생산건강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기혼여성 5천683명과 기혼남성 1천13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여성과 남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4.8세와 27.3세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2002년 당시 남한에서 여자와 남자의 초혼연령은 각각 27.0세와 29.8세, 2004년에는 27.5세와 30.6세로 북한의 남녀가 3년 정도 빨리 결혼하는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도시(여 24.9세, 남 27.5세)가 농촌(여 24.7세, 남 27.1세)보다 약간 늦게 결혼하고 대학졸업자의 결혼연령이 다소 높았다.

또 북한의 2001년 평균 출산율은 2.03명으로 1999년(2.0명)과 2000년(2.01명)보다 높다.

이는 한 사회가 현재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대체출산율 2.1명에 가까워지고 있는 추세다.

보고서는 “1990년 교체수준산생률(대체출산율)보다 높았던 것이 1995년 교체수준에 도달, 그 이후 계속 낮아졌다 다시 약간씩 높아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남한의 출산율은 2003년 현재 1.19명으로 대체출산율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북한에서 첫 출산연령은 25.9살로 결혼 후 평균 1년 1개월 후에 아이를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을 지역별로 보면 도시(1.8명)가 농촌(2.2명)보다 낮았으며 첫 출산연령도 도시 여성(26.1살)이 농촌 여성(25.7살)에 비해 늦었다.

이 밖에 기혼여성의 21.0%가 자녀를 더 갖기를 원했고 남성은 이보다 많은 25.6%가 현재보다 많은 아이를 원했다.

김귀옥 한성대 교수는 “북한 정부는 극심한 경제난을 어느 정도 극복하면서 젊은 부부를 대상으로 다산장려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다산 여성에게 ’모성영웅’ 칭호를 수여하는 것도 이러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북한의 신세대 여성들은 전반적인 복지수준을 고려, 3명 이상의 자녀는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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