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 동북아안보회의 대표단 출국

허 철 외교통상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이 19∼2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북핵 6자회담 제3차 동북아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회의 참석차 17일 오전 출국한다.

수석대표인 허 단장을 비롯해 6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이날 밤(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할 예정이다.

허 단장을 비롯한 6개국 대표들은 19일 시작되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해 12월 러시아가 회람한 ’동북아 평화.안보에 관한 기본원칙’ 제2차 초안을 두고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추가적인 검토를 하게 된다.

외교 당국자는 “미래의 동북아 안보를 향한 ’동북아 평화.안보에 관한 기본 원칙’ 초안을 두고 각국이 활발히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가 검증의정서 타결 실패로 공전하는 6자회담의 모멘텀을 되살리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북.미 정부의 당국자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만큼 북핵 문제 및 동북아정세에 대한 북.미 양측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미측 수석대표로는 알렉산더 아비주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가 참석할 예정이다. 북측 수석대표 명단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동아시아협력대화(NEACD)에 참석했던 정태양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이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각에서는 검증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와 경색국면을 면치 못하는 남북관계도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외교 당국자는 “비핵화 문제는 별도의 실무그룹에서 논의하고 있고 남북문제는 이번 회의의 의제가 아니다”라고 말해 그 가능성을 낮게 봤다.

허 단장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은 회의를 마친뒤 21일 모스크바를 떠나 일본을 거쳐 22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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