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8일 베이징서 개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5차 6자회담 3단계 회의가 지난해 12월 이후 50여일 만인 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재개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이 핵동결 등 초기단계 조치를 이행하기로 하는 대신 나머지 국가들이 에너지 공급 등 상응조치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6자회담이 8일 오후 정식 개막한다”면서 “이번에는 모두 노력해 긍적적인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6자회담의 핵심은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참가국들의 행동과 조치가 깊이있게 논의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이번 회의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각국 대표단 단장 회의와 전체회의가 열리게 된다”면서 “이밖에도 일부 양자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별다른 개막행사 없이 8일 오후 곧바로 6자회담 참가국들의 양자회담을 열고 9일 전체회의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3, 4일간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6일 도쿄에서 “북한이 초기단계 조치를 약속했다”면서 “의장성명과 같은 형태로 결과가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등 각국은 초기단계 조치로 ▲모든 핵시설 신고 ▲핵실험장 봉쇄 ▲영변 실험용 흑연로 가동 중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핵시설 감시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한 각국 대표단은 7일부터 베이징에 속속 도착할 예정이며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8일 오전 도착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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