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4-6개 실무그룹서 쟁점현안 논의”

북핵 6자회담이 예정대로 오는 18일쯤 재개되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워킹그룹을 비롯, 주요현안별로 총 4∼6개의 실무그룹을 구성해 논의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의 한 고위 외교소식통이 11일 밝혔다.

이 고위소식통은 이날 일부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들 워킹 그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그룹 트랙을 기본에 깔고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동결 해제,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북미간 국교 정상화, 평화협정 체결 그룹 등이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각 트랙별로 책임자를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회담이 재개되면 무엇보다 북미간에 신뢰를 회복하는게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영변의 5MW 실험용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단을 받아들이는 것은 신뢰회복의 첫단계 조치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평북 영변에 있는 방사화학실험실(재처리실)을 완전히 없애버리면 미국측에 확실한 신뢰구축 조치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번 6자회담 복귀가 NPT(핵비확산조약) 체제와 IAEA의 핵안전협정 복귀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궁극적으로는 그렇게 가야 하겠지만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또한 오는 18일 이전에 북핵 6자회담의 미.북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별도로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6자회담이 열리면 항상 그럴 가능성은 있다”면서 “북한은 물론이고 미국도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와 함께 “힐 차관보가 대북정책조정관으로 지명될 가능성은 높지만 최종 결정은 백악관과 국무부가 하게 될 것”이라며 “힐 차관보의 평양 방문도 언제 실현될지 모르지만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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