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성공시 美軍유해발굴 재개 가능”

북핵 6자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들의 유해를 찾기 위한 발굴 작업이 북한에서 재개될 수 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고 폭스뉴스 등 미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보낸 서한에 대한 답변서에서 “북핵 6자 회담이 검증 가능한 진전을 이룩하면 북한과 공동으로 미군 유해발굴을 재개하는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에릭 에델만 차관은 이 답변서에서 미군 유해발굴 재개는 발굴인력의 안전과 관련돼 있다면서 북핵 6자회담과 북한 내 여건이 허락하는 시점에 발굴인력을 다시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미국 내 북한통으로 지난 4월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던 리처드슨 주지사는 국방부에 보낸 서한에서 최근 핵협상 진전을 언급하면서 “지금이 한국전쟁 당시 목숨을 바친 미군 병사들의 유해를 찾는 작업을 재개할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아직까지 8천100명의 유해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유해발굴 재개를 요청했었다.

미 국방부는 1996년부터 발굴 작업이 중단된 2005년 5월까지 함경남도 장진호 인근과 평안북도 운산지역에서 모두 225구의 미군 유해를 발굴했으며, 유해발굴비로 북한에 약 2천200만 달러를 제공한 바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