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에 여성의견 반영장치 만들어야”

북핵 6자회담과 병행해 이 회담 참여 6개국 여성들이 여성 6자회의를 활성화해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여성의 관점을 반영시켜야 한다는 주장들이 5일 한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는 이날 ‘여성이 바라본 동북아 평화와 남북 사회문화 통합’이라는 주제의 토론회 발표문에서 정부 차원의 6자회담이 동아시아 평화 실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그 어디에서도 여성은 보이지 않는다”며 “6자회담 체제라는 새로운 다자적 협력체제의 틀이 마련되는 역사적 전기를 맞아 여성도 적극적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인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유엔 안보리 결의 1325의 정신에 따라 평화 형성 과정에 여성의 통찰력과 재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며 “6자회담에 여성의 시각이 반영되도록 동북아관련 다자협상에서 공식협상대표나 워킹크룹, 혹은 옵서버로 여성 대표성을 인정하고 6자회담을 뒷받침하는 민간차원 활동에서 여성들의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교수는 6자회담 국가중 일단 북한을 제외하고 다른 5개국 여성 및 평화운동 단체 관계자들이 지난달 초 워싱턴에 모여 개최한 `2009 동북아여성평화회의’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았었다.

다른 발표자인 전미영 동국대 교수도 “6자회담과 같은 다자적 협력 체계 구축 과정에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연관 국가들과 여성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정착 및 남북한 통합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기반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동의했다.

그는 또 남북 여성간 교류만이 아니라 여성들이 남북간 사회문화 교류 사업에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며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반공주의 관점에서 북한과 통일을 바라보는 만큼 여성들 사이에서 ‘남남갈등’의 극복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토론회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김덕룡) 주최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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