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者, 현안협의 지속..中, 회담결과 발표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12일 오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수석대표회담을 속개, 핵 신고 검증체계와 에너지 지원 등 현안에 대한 사실상 마지막 협의를 벌인다.

의장국 중국은 지난 사흘간 진행해온 주요 현안에 대한 ‘공통분모’를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오후 이틀째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참가국들은 회의 결과를 하나의 문건에 담기 위해 현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중국은 회의가 끝나고 공동문건을 통해 새로운 합의를 모으고 다음 절차를 밟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인 납치문제를 이유로 대북 중유지원에 참여하기를 거부하는 일본 문제로 인해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에 따라 참가국들은 수석대표회담이 끝난 뒤 비핵화 및 경제.에너지 지원 실무그룹회의를 열어 협의가 미진한 사안에 대한 절충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북한과 미국은 이번 회담 이후에도 뉴욕 채널 등을 통해 검증 및 모니터링 메커니즘과 관련된 구체적 협의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비핵화 협상과 사실상 별도 채널인 6자 외교장관회담 개최와 동북아평화체제 구축 문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에너지 지원 문제에 집착하는 북한이 이에 호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수석회의가 끝나면 이날 오후께 워싱턴으로 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숙 한반도평화체제본부장 등 한국 대표단은 일요일인 13일 서울로 귀환할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