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협상, 핵무기 문제로 더 어려워질 것”

북한이 핵 신고서를 제출하고 냉각탑 폭파를 실시하는 진전을 이뤘지만 핵협상은 이제 핵무기에 초점이 갈 수 밖에 없는 만큼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WSJ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핵협상은 이제 평양이 실질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신문은 지금까지 북한은 핵무기를 실질적으로 포기하겠다는 신호를 내비친 적이 없으며 북한의 전략도 핵무기가 대화에 오르는 것을 저지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핵신고를 함으로써 이제 핵무기에 초점을 둘 수 밖에 없으며, 협상은 가장 힘겹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6자회담에 미국 측 협상자로 참여했던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는 “북한은 핵무기가 협상의 주제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해왔다”며 “북한은 지금까지는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 북한은 현 부시 정부아래서 협정을 모색하거나 최소한 자신들이 받은 제안을 논의라도 하느냐, 아니면 미국의 새 정부 출범 때까지 기다리느냐 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문제에 직면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미국의 새 정부는 북한의 지연책과 현재의 타협안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만큼 북한으로서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미국의 새 정부는 6자회담에서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여 북한으로서는 협상의 입지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빅터 차 교수는 “북한은 지금까지는 작은 부분이나 목적에 초점을 맞춰 왔고 그 런 의미에서 지금까지는 좋았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새 정부는 협상을 새로 시작하게 돼 피로를 덜 느끼는 만큼 핵무기 문제에 집중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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