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타결 큰 장애물 남아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이 26일 핵시설 폐쇄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5년만에 처음으로 평양에 들어가는 등 해빙 무드가 전개되고 있지만 북핵문제를 해결하기까지에는 여전히 큰 장애물이 버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7월 중순까지 영변 핵원자로와 연료봉재처리시설 등을 폐쇄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영변 원자로의 불능화와 모든 핵프로그램의 신고를 골자로 한 2.13합의 2단계 조치까지 가기에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2단계는 훨씬 더 어려울 것이다. 핵 시설을 불능화하도록 돼 있지만 어떤 것을 불능화시킬 지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된 것은 없다”는 백진현 서울대 국제대학원 국제통상학과 교수의 말을 소개하며 산적한 북핵 문제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신문은 또 미국이 지난 2002년부터 꾸준히 제기한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개발 의혹’도 철저히 해명돼야 `2.13 합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점도 함께 곁들였다.

신문은 이 밖에 북한의 중유 수령 능력이 월 5만t 밖에 안돼 총 100만t의 중유를 공급하는 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 중유 이외에 전기나 발전소 수리와 같은 대체방안이 필요하다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말을 인용, 기술적인 난제도 북핵 해결의 걸림돌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만약 6자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올해 말 북한과 평화협정을 맺을 수도 있으며 6자회담은 북 아시아의 새로운 안보 협력체(architecture)로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소개하면서 이를 위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올 여름 6자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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