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재원 마약·밀수담배로 상당부분 조성”

북한이 마약류와 최음제, 가짜 발기부전제, 가짜 담배 등의 밀수출을 통해 핵 개발 재원의 상당 부분을 마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에 따르면 북한이 이 같은 범죄산업에서 얻는 수익이 연간 10억달러가 넘는다.

이 가운데에는 가짜 담배가 5억2천만-7억2천만 달러, 헤로인과 메탐페타민 등 마약류가 2억달러를 넘고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의 위조품 및 각종 흥분제, 최음제 등의 수익도 포함돼 있다.

실제 일본의 경우 북한산 마약류의 주요 밀수 시장이 되고 있다. 북한에서 고도로 정제된‘메탐페타민’을 생산한 뒤 중국을 거쳐 일본으로 들여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의 폭력조직인 삼합회와 사두회 등이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일본에서 압수되는 밀수 발기부전 치료제의 40%가 북한산으로 파악될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는 청진에서 제조된 뒤 중국을 경유해 일본과 중동, 동남아 등으로 밀수출 되는 경로를 밟고 있다.

특히 북한산 가짜 담배와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의 상당량이 국내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올들어 6월까지 적발된 밀수 담배는 총 73억1천200만원 규모가 되고, 밀수 의약품도 15억8천700만원 어치나 된다. 하지만 실제 유통 물량은 이보다 10배 이상일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박 의원 측은 중국의 밀수업자들과 접촉한 결과를 토대로 “중국을 통해 밀수입되는 가짜 담배의 상당량이 북한산이고 밀수 의약품도 마찬가지”라며 “당국은 이 같은 밀수품의 유입 경로와 유통 구조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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