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위기 금강산 가던 옛길 등반

“북핵 위기가 빨리 해결되고 평화가 깃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북핵 위기속에 중동부전선 최전방지역에 위치한 강원도 양구 주민들이 금강산 가던 옛길을 찾아가는 자리를 마련했다.

양구군은 12일 지역 축제인 제23회 양록제를 맞아 주민과 관광객 등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비득고개와 두타연 구간 비포장 옛길을 걸어보는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인 이날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하는 내금강 가던 길 9㎞를 걸어가며 가을단풍의 정취를 만끽하고 한반도의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했다.

주민들이 등반행사를 가진 이 길은 남북 분단이전까지 내금강 장안사 주변으로 수학여행이나 소풍을 다녀오던 길이었으나 6.25전쟁이후 민간인들의 출입이 통제된 채 군부대 작전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조은옥(49.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일동)씨는 “북핵 위기 속에 군인 아저씨들과 함께 금강산 가던 최전방 옛길을 걸어보기 감회가 깊다”면서 “공기도 상쾌하고, 희귀한 열목어를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남북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한반도의 정중앙인 양구에서 금강산 가던 옛길을 함께 걸어보는 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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