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위기속 개성관리위 2주년 기념식 눈길

북한 핵실험의 여파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개성공단 관리기관인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창립 2주년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김근태(金槿泰) 당 의장을 포함한 열린우리당 의원 7명이 참석하는데다 `이산가족’처럼 지내던 관리위 직원들의 가족까지 개성공단을 방문하면서 행사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19일 통일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에서 열리는 창립 2주년 기념식에는 관리위 직원들은 물론이고 김 의장 일행과 기자단 등 열린우리당측에서 40명과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소속 입주기업 대표 2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정은(玄貞恩) 현대 회장도 이번 개성공단 방문에 동행한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눈에 띄는 것은 관리위 직원들의 배우자 등 가족 25명이 관리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이날 개성공단을 방문한다는 점.

통일부 당국자는 가족방문의 배경과 관련, “관리위 직원들은 2주에 한 번 정도 우리측에 나오기 때문에 그동안 배우자들이 한 번 개성을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북측에 요청해 왔는데 이번에 북측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김동근(金東根) 관리위 위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김 의장이 축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고위 인사가 참석할지 여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관리위 관계자는 “보통 이런 행사에 평양에서 누가 참석할지에 대해 사전 통보가 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행사 당일이 되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협의회측 참가자 27명은 지금까지 주로 우리측 지역에서 열었던 회의를 이날 개성 현지에서 갖고 하룻밤을 개성에 묵은 뒤 돌아올 예정이어서 개성공단 사업에 대한 의지를 과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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