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시료채취 입증문서 없다”

북한 핵 검증의 핵심이슈인 시료채취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이에 동의했음을 보여주는 어떠한 문서, 음성 및 영상자료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워싱턴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시료채취를 약속했다고 기술돼 있는 문서는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보고한 `대화록’이 유일하지만, 국무부 측은 내부문건임을 들어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진위를 가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달 평양에서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 회담하면서 시료채취에 동의한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북한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라이스 장관은 북한의 주장을 반박할 `물증’이 부족하다는 점을 우려해 힐 차관보에게 김계관 부상과 나눴던 대화록을 공식적인 6자회담 문건으로 작성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힐 차관보는 지난 17~23일 방미했던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시료채취 문제와 관련, “북한은 분명히 시료채취에 동의했으며, 부속문서에 써넣었다”고 말했다고 대표단에 포함됐던 한 의원이 전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