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사태후 업종별 차별화 뚜렷…순환매 영향

북한 핵 사태 이후 주식시장에서 종목·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증시가 순환매 경향을 보이기 때문으로 오르는 종목을 추격 매수하기 보다는 당분간 덜 오른 우량주를 고르는 게 수익률 제고에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제안하고 있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북한의 핵실험으로 폭락장세가 전개된 9일이후 유가증권시장의 업종지수중 건설업이 26일까지 17.75% 올라 반등탄력이 가장 강했고 이어 종이·목재 11.96%, 철강금속 11.31%, 비금속광물 8.82%, 운수창고업 8.37%, 의약품 8.16%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인이 공격적인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전자는 1.17% 하락했으며 기계(1.85%), 서비스업(3.02%), 운수장비(3.3%), 금융업(4.78%) 등은 상승탄력이 상대적으로 약했다.

또 같은 업종내에서도 실적과 개별 재료에 따라 종목별 주가는 극심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건설업종은 성원건설(39.17%), 금호산업(37.43%), 경남기업(32.68%) 등은 급등했지만 동양건설(1.07%), 일성건설(0.61%), 삼부토건(3.33%) 등은 상승률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종이목재는 세림제지(29.41%), 신풍제지(27.27%), 한솔제지(16.26%) 등과 한국제지(-1.7%), 동해펄프(0%), 대한펄프(0.14%) 등이 큰 대조를 이뤘다.

의약품은 한올제약(36.51%), 동신제약(20.71%), 삼성제약(18.91%) 등의 수익률이 좋았으나 신풍제약(-4.16%), 종근당바이오(-2.52%) 등은 오히려 떨어졌다.

전기전자는 삼화전기(65%), 삼화전자(47.23%), 케이엠에이치(47.02%) 등이 급등했지만 LG필립스LCD(-9.35%), 삼성SDI(-7%)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우리투자증권 안정진 연구원은 “지난 6월 코스피지수가 반등할 때 전기전자 등 IT주와 운수장비 등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건설 등 내수주들은 오르지 못해 이번에 수익률 격차가 조정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조정폭이 큰 업종의 비중을 줄이고 상승하는 업종을 추격하는 포트폴리오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기술적인 조정을 거친 업종들 중 실적과 개별 재료를 보유한 종목을 매수대상으로 삼는 것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업종별로는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감을 감안하면 현재 경기관련 내수주 투자가 좀 유리하겠지만 점차 대형주와 IT주에 무게를 싣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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