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등 증시 4대부담 ‘견딜만 하다'”

“IT(정보기술)경기와 내수의 회복여부, 중국 위안화 절상, 북한 핵문제 등 최근 증시를 둘러싼 4대 이슈로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악재는 충분히 노출됐으며 시간과의 싸움이 되겠지만 하반기를 겨냥한 매수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삼성증권은 19일, 국내 주식시장의 ’4대 이슈 점검’ 보고서에서 증시를 둘러싼 국내외 상황을 진단한 뒤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삼성증권은 우선 종합주가지수 1,000선 회복의 주요 관건중 하나인 정보기술(IT)경기의 회복 여부에 대해 “IT경기 회복이 가시권에 진입했다”며 ’2.4분기 이후 저점통과’ 시각은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4분기부터 IT경기가 하락일로를 걸어왔지만 이번 하강은 구조적 공급과잉보다 일시적 수급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IT수요가 늘어나는 신학기가 다가오고 D램, LCD 등의 제품가격이 후발업체의 생산을 어렵게 할 정도로 떨어진 상황에서 수급환경이 곧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다만 삼성증권은 글로벌 경기변동 위험이 높다는 점과 IT산업의 신성장 동력부족을 이유로 회복강도는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망이 엇갈리는 내수회복에 대해서도 삼성증권은 신중하지만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삼성증권은 “지난 2월을 기점으로 소비자평가지수와 소비자기대지수의 차이가 빠른 속도로 줄어 지난 2002년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소매판매가 지난 2월에 7개월만에 상승 전환해 회복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늦어도 4.4분기에 본격적으로 소비회복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해 개인저축률이 4.8%에 머무르고 있어 저축 감소를 통한 소비수요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의 내수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내수주 가운데 소매와 건설업종에 긍정적 시각을 가질 것을 권유하면서 다만 금융업종은 경쟁 격화에 따른 마진 압박이 반등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미국과 중국간 신경전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의 해소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긍정적 시각을 보였다.

중국정부가 위안화 절상보다는 긴축을 통한 과열억제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위안화 절상을 상당 기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설사 전격적으로 단행한다해도 그 수준은 향후 1년간 5% 전후에 그칠 것으로 보여 큰 충격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위안화 절상이 증시에 가져올 초기 충격은 또 한 번의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도 중국의 수출둔화나 상품가격 하락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철강, 석유화학, 해운업종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메가톤급 충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북한 핵문제에 대해 삼성증권은 ▲낙관적 해결 ▲교착국면 지속 ▲비관적 시나리오 등 3가지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낙관적 해결과 교착국면 지속 쪽에 무게를 실었다.

삼성증권은 “최근 북핵위기가 다소 비관적, 부정적 시나리오 쪽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이 경우 북한과 미국, 주변국 누구에게도 실익이 없다는 점을 중시한다”며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결국 협상에 의한 타결로 결말을 짓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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