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대표단 귀국길 올라

제4차 6자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와 원칙을 담은 공동성명을 일궈낸 우리 정부 대표단이 20일 귀국길에 오른다.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이끄는 정부 대표단 30여명은 이날 낮 12시10분 베이징(北京) 서우두 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332편을 타고 서울로 돌아간다.

우리 대표단은 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대표들과 1주일 간에 걸친 2단계 제4차 6자회담의 결과물로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6개국은 이번 `9.19 베이징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의 포기 및 핵무기비확산조약(NPT) 복귀를 약속했고 미국은 재래식 무기 및 핵무기를 이용한 북한에 대한 공격을 할 의사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1992년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준수하기로 하는 한편 참가국들은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권을 존중하고 적당한 시점에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하는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6개국은 에너지, 교역, 투자 분야에서 양자 및 다자 사이의 경제협력을 증진해 나간다는 방침 아래 미국을 포함한 나머지 5개국이 북한에게 에너지 제공 의지를 표하고 우리 정부의 200만kW 대북 송전계획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북미 및 북일 관계 정상화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하는 동시에 6자는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동노력을 다짐하고 관련 당사자가 한반도 영구 평화체제를 위해 적절한 별도의 포럼을 통해 협상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6개국은 또 11월초 베이징에서 제5차 6자회담을 열자고 기약했다.

송 차관보는 이번 타결의 의미에 대해 “냉전체제를 해체하고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발판을 닦았다”면서 “공동성명은 핵비확산 협상 역사상 유례없이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폐기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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