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국제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북한의 핵 실험 발표로 국내외 금융시장에 일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났지만, 아직까지는 그 영향이 제한적이고 단기간에 회복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국제금융센터가 분석했다.

이 센터는 그러나 일부 해외분석기관들은 점차 강경한 쪽으로 변해가는 북한의 태도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금융센터가 4일 내놓은 ‘북한 핵실험 계획 발표..미 금융시장 반응’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핵 실험 발표 이후 미국 장기국채 금리는 런던시장에서 0.02%포인트 하락했으나 뉴욕 시장에 들어서면서 전날에 비해 상승세로 전환됐고, 미국 주가도 마찬가지 모습을 보였으며, 엔화는 반등하는 등 일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내물도 원.달러 NDF 환율이 3일 런던시장에서 946.5∼947원으로 소폭 상승한 뒤 뉴욕시장에서 947원으로 거래가 마감됐고, 외평채 14년물 가산금리는 전날에 비해 0.01%포인트 오른 0.70%를 기록했으며 해외예탁증서(DR)은 1% 안팎으로 하락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이로써 북한 핵실험 계획 발표는 지난 7월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쳤던 영향과 비슷한 정도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센터는 밝혔다.

센터는 “북한의 핵실험 계획 발표는 그 직후 국제금융시장과 한국물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되지만 아직까지 그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외분석기관들은 이번 영향이 대체로 단기적.제한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센터는 “하지만 일부 해외분석기관들은 최근 북한의 태도가 점차 강경한 쪽으로 변해가고 있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일부 외국계 증권사는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고조로 한국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 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센터는 “북한의 핵실험 계획 발표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될 경우에는 별도의 시장안정화 조치를 내는 게 필요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센터는 “향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관련국과 국제연합(UN) 등의 대응에 따라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면서 “원.달러 환율이나 주식시장의 해외투기세력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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