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관련 방송 출연자 57% ‘진보성향’

북핵 문제와 관련한 지상파방송 3사의 저녁 종합뉴스 프로에 소개된 북한전문가의 성향이 좌편향적이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북한전문매거진 NK비전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북한전문가 방송인터뷰 편향성’이란 주제로 공정언론시민연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방송3사 종합뉴스에 4회 이상 출연한 전문가 14명 중 진보성향의 전문가는 50.2%였고 보수성향의 전문가는 22.2%에 불과해 진보성향의 전문가 노출빈도가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1월호 NK비전에 실린 조사결과에 따르면 특히 조사 대상 기간동안 1회이상 출연한 총 전문가 45명중 상위 14인의 노출빈도가 72.4%에 달해 소수의 전문가가 특정 분석과 여론을 조성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0회 이상 출연한 상위 5명(김근식, 김용현, 남성욱, 고유환, 류길재)의 출연빈도는 전체의 40.1%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5명중 4명이 범진보 성향을 가지면서 대북포용정책을 지지하는 전문가들이었다.


또 상위 14명을 진보와 보수로 나눌 경우 9명이 진보, 5명이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며 이들의 인터뷰 횟수는 전체 162건 중 82건으로 50.6%를 차지했다. 


뿐만아니라 1회 이상 출연한 전문가들 중 진보성향으로 자체 분류한 전문가들의 인터뷰 횟수까지 합하면 5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연 빈도별로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0.5%(KBS 10회, MBC 5회, SBS 2회 등 총 17회)로 가장 높았으며 김용현 동국대 교수가 9.3%(총 15회)로 뒤를 이었다. 


3위는 7.4%(총 12회)로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소장이 기록했고 고유환 동국대 교수(6.8%, 11회), 류길재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6.2%, 10회),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5.6%, 9회) 순이었다.


방송사별 북한 전문가의 출연빈도를 볼 때 KBS의 경우 김근식 교수(10회), MBC는 고유환 교수(6회), SBS는 김용현 교수(9회)가 최다 출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서울소재 한 대학의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방송이나 신문에서 소수 취재원이 계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정보의 다양성을 침해하는 것과 같다”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북한문제는 진보와 보수의 의견이 가장 대립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수·진보 양쪽의 의견을 균형있게 들려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올바른 대북관을 형성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느 특정 성향의 전문가의 의견을 집중적으로 내보내는 것은 그 의도가 어찌됐든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모니터링 대상기간은 2002년 10월17일~31일(2차 핵위기)과 2006년 10월9일~31일(1차 핵실험), 2009년 5월25일~6월7일(2차 핵실험), 2010년 11월21일~22일(HEU시설공개) 저녁 종합뉴스에 나온 북핵관련 뉴스에 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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