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회담 오전 9시 `수석대표+1′ 회의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6개국은 2단계 제4차 6자회담 엿새째인 18일 오전 9시(현지시간)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수석대표와 실무진 1명이 참석하는 회의를 갖고 4차 초안의 수정본 타결을 위한 이견좁히기를 시도할 예정이다.

6개국은 당초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방향을 바꿔 다시 한번 참가국들의 의견을 확인하고 타결을 시도하기 위해 ‘수석대표+1’ 회의를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논의가 진전되면 전체회의를 열어 타결 또는 결렬, 휴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쟁점인 경수로 문제를 놓고 북한과 미국간 의견차가 워낙 큰데다 수정본에 대해서도 각기 다른 생각들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날 오전 “이슈는 공동문건 초안에 어떻게 표현할 지”이며 “우리는 공동문건이 덜 모호해지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오후 개최된 전체회의에서 러시아는 4차 초안의 수정안에 대한 수용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깨지기 쉬우면서도 미묘한 균형을 취하고 있다”며 나머지 국가들도 수용하기를 희망했고 나머지 4개국은 중국과의 ‘1 대 1 협의’를 통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만난 뒤 제4차 초안 수정안의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한국 정부는 수용키로 했다면서 미측도 이를 수용토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마련한 수정본은 북핵 포기시 보상방안으로 경수로를 요구해온 북한측 주장과 경수로 문제를 의제화하는 것 자체에 반대해온 미국측 입장을 절충한 것으로 북이 핵을 포기할 경우, 경수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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