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해결 中역할 다해달라”

이명박(李明博) 대통령은 25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북한이 6자회담의 약속을 이행하도록 중국정부가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탕자쉬앤 중국 외무담당 국무위원을 접견한 자리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을 방문하고, 후진타오 주석도 한국에 오셔서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하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후 주석은 탕 위원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전한 친서에서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 17대 대통령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하며 인사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한국과 중국은 양국관계의 새 출발점에 서 있다. 오늘을 계기로 과거를 개선하고 미래를 개척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후 주석은 “이 대통령 당선 직후 박근혜 특사를 보내주신 데 감사하고, 이 대통령도 조속히 중국을 방문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탕 위원은 “한중 간 협력이 6자회담 진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한 뒤 배석한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함께 한국 측과 긴밀한 협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 이 대통령 취임 연설이 한국인들에게 강한 흡인력과 호소력으로 다가갔다”며 “한국사회가 경제 분야에서도 큰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탕 위원은 양국관계의 격상을 위해 에너지, 환경, 물류 등의 분야는 물론 인문과학 분야까지 교류 폭을 넓히고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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