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호 주유엔 북한 대사는 21일 UN에서 ‘한반도 상황(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과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대화공세를 펴고 있는 만큼, 신 대사는 유엔 대북제재의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6자회담 등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UN본부는 신 북한대사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UN 프레스브리핑룸(S-237)에서 유엔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북한이 UN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2010년 천안함 사태 이후 3년 만으로 최근 한미일을 비롯해 중국도 대북제재에 동참하는 등 비핵화 관련 대북 압박공조가 강화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편 18일 중국을 방문한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중국 장예쑤이(張業遂) 외교부 상무 부부장과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과 전략대화를 갖고 “조선(북한)은 유관 당사국과의 대화를 희망한다”며 “6자회담을 포함한 어떠한 형식의 각종 회담에 참가, 담판을 통해 평화적으로 핵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은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도 김 부상과 유사한 발언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