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8월부터 대부분 도시 휴대전화 개통”

북한 당국이 국경연선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도시들에서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북한 소식에 정통한 중국의 한 소식통은 방송에 “8월 1일을 시점으로 청진, 함흥, 강계, 사리원을 비롯한 전반적인 도시들에서 휴대전화를 개통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청진시 체신관리국 우편접수 매장에서 팔고 있는 휴대전화는 8가지 종류로 중국산 5가지와 유럽산 3가지 종류였으며 달러나 중국 인민폐, 북한 돈 모두 구매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신의주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 “8월 1일부터 전국적인 도시들에서 휴대전화 개통을 시작했다”며 “하지만 신의주시를 비롯한 국경연선 도시들은 이번 휴대전화 개통지역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휴대전화 개통문제 때문에 지난 6월 국가보위부가 ‘국경연선에서 휴대전화를 개통하면 불법 휴대폰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개통을 보류해 달라’는 내용의 제의서를 국방위원회에 올렸다”며 “앞으로도 국경연선 도시에서 휴대전화를 개통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북한 보위부의 제지로 휴대전화 기지국들을 설치하고도 개통이 보류된 도시들로는 신의주, 만포, 혜산시 등이 있다”고 전했으며 휴전선 부근 도시인 원산, 해주시에서 이번에 휴대전화가 개통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도 지난 9일 북한내부 통신원의 말을 인용 “청진지역에서 통신망 정비가 완료되면서 8월 1일부터 핸드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북한 체신성의 지시문과 함께 핸드폰 공식사용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 통신원은 “핸드폰은 청진전신전화국(전화국)이나 우편국(우체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중국산은 250달러, 노키아, 모토로라 등 유럽산 제품은 150달러짜리 저가형에서부터 400달러짜리 고급형까지 다양한 종류가 공식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청진지역 무역업자들을 중심으로 핸드폰 구입자가 늘고 있다”며 “공식개통 5일 만에 수백 명이 핸드폰을 구매했다”고 전하며 “북중 국경연선지역까지 핸드폰 서비스를 연장할지 여부를 놓고 북한당국이 고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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