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7일 함정교전 직후 ‘긴급 단독 접촉’ 제안

북한이 지난 7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면서 남북 함정 간 교전이 발생한 직후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우리 측에 ‘긴급 단독 접촉’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북이 서로 전통문을 통해 실무협의를 진행하면서 15일, 7년 만에 장성급 군사회담이 개최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10월 7일 황병서 총정치국장 명의의 전통문을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앞으로 보냈다”며 “서해상 함정 간 총포 사격 관련 긴급 단독 접촉을 제의해왔고 협의과정에서 회의를 비공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북측의 ‘긴급 단독’ 접촉 제안이 한때 ‘황병서-김관진 일대일 접촉’을 의미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국자는 이후 전통문에 적힌 북측 수석대표는 김영철 인민군 정찰총국장으로 명시돼 있었다고 소개했다.


북측의 ‘긴급 단독 접촉’ 제의는 우리 측의 거부로 무산되고, 협의 끝에 장성급 대표단 간 군사회담으로 변경됐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다만 우리 측이 무슨 이유로 단독 접촉을 거부했는지, 어느 시점에 대표단 접촉으로 변경됐는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어 당국자는 7일 당시 북한이 보낸 전통문에는 교전에 따른 항의가 아닌 ‘재발방지를 위해 만나서 협의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15일 진행된 남북 군사 회담에는 우리 측에선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수석대표), 김기웅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문상균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이, 북측에선 김영철 정찰총국장과 리선권 국방위원회 정책국장, 곽철희 국방위 정책부국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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