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자회담 조건 중유 1만t 긴급제공 요구”<산케이>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북한이 북핵 6자회담 개최의 전제조건으로 중유 1만t의 긴급제공을 요구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워싱턴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명확한 형태로 체제의 안전을 보증해달라고 요구하는 것 외에 에너지 지원과 대북 제재의 일부 해제, 북ㆍ미간 직간접 대화창구인 ‘뉴욕 채널’의 전면 복원 등을 요청하고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특히 북한은 중유 1만t을 긴급히 제공해줄 것과 미국의 ‘대북 호의적 자세의 증거’로 대북 제재조치 가운데 몇 개 항목을 해제할 것 등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 북한은 뉴욕의 양국 유엔 대표부를 활용한 ‘뉴욕 채널’을 복원, 1990년대 후반 당시와 같이 이 채널을 이용해 북핵을 포함한 북ㆍ미간 외교현안을 협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북한의 김영일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달 베이징(北京) 방문 때 “이같은 조건이 실현되지 않는 한 6자회담 재개에 응할 수 없다”고 중국 당국에 밝혔으며, 이 입장은 미국에도 전달됐다고 전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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