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자대표 리용호, 몽골서 美 민간인사와 접촉

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몽골에서 미국 측 인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리 부상은 이날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오전 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국제공항 제3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는 북미 접촉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짧게 답변했다.

공항에 도착한 리 부상의 일행은 3, 4명 정도였으며 통상 리 부상과 동행하는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부국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리 부상은 ‘미국 측과 왜 또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만 끄덕이며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편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는 이르면 이날 오후 고려항공 편을 이용해 평양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리 부상은 지난 23일 울란바토르에서 북한 군축연구소 자문역으로 미국 측 인사들과 ‘트랙2′(민간채널) 차원의 접촉을 통해 6자회담 재개조건 등 북핵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접촉에 미국 측에서는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초빙교수와 밥 칼린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연구원, 전직 관료출신 전문가 등 3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